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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기/중미

2022년도 과테말라 8일 여행기

2022년 7월, 약 일주일간(7박 8일) 과테말라 여행을 다녀왔다. 

 

일주일밖에 없어서 티칼(Tikal) 마야 유적지나 세묵 참페이(Semuc Champey) 등은 제외하고

과테말라 시티-안티구아-아카테낭고 화산-아티틀란 호수만 다녀왔다. 알찬 시간이었다. 

 

중남미 여러 국가에 가봤지만 사실 과테말라는 '위험한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여행갈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즉흥적으로 선택해서 간 곳이었는데, 기대치가 없었어서 그런지 오히려 좋았다.

순박한 과테말라 사람들도, 화산, 호수 등 자연도, 안티구아의 분위기 있는 카페와 음식점들도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신기했던 건 여름방학 시즌이라서 그런건지 유럽(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인들이 정말 많더라

특히, 백패커들이 정말 많았다. 

20살도 안된 독일 친구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GAP YEAR을 활용해서 중남미 배낭여행을 다니고,

네덜란드에서 의대를 다닌다는 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스페인어를 배우며 봉사활동을 하러 왔다고 하고,

일을 그만두고 중남미를 여행 중인 스위스 커플, 영국 친구도, 

"디지털 노마드"로 짬짬이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중미 여행 중인 스페인 친구도 있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중에 아시아인은 딱 1번 그리고 한국인은 0번 만났다.

코로나 때문일 수도, 과테말라 치안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서 일 수도, 아시아/한국에서 중미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아서 일 수도 있지만 신기했다.    

 

과테말라 여행을 하면서 대학 때 여행다니던 생각도 많이 났고,

예전과 달리 금방 지치는 내 자신을 보며 내가 나이가 들긴 들었구나를 느끼기도 했다. 

(실제 일주일이 지난 아직도 체력회복이 되지 않아 침대에서 일어나질 못하고 있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여행보다는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여러 체험하며 돌아다니는 걸 선호하는 내 여행 성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가기 전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여러팁도 듣고, 구글, 네이버, 남사(남미사랑) 네이버카페 등 무수히 검색하여

과테말라 여행과 관련된 글은 하나하나 거의 다 읽었다.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이 코로나 이전 글들로 outdated된 내용이 많아

과테말라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정보 공유 겸 잘 까먹는 내가 나중에 과테말라 여행기를 기억할 수 있도록 

기록용으로 포스트를 남겨두려고 한다.

 

* 총 여행일정

DAY 1. 과테말라 입국 / 숙소 : 과테말라 시티 에어비앤비

DAY 2. 안티구아 이동 / 숙소 : 안티구아 Barbara’s Boutique Hostel

DAY 3. 아카테낭고 화산 투어 1일차(7:30~) / 아카테낭고 캠핑 1(Soy Tour)

DAY 4. 아카테낭고 화산 투어 2일차(~12:00) / 안티구아 Barbara’s Boutique Hostel

DAY 5. 파나하첼(아티틀란 호수) 이동 / 숙소 : 파나하첼 La Porta del Lago Hotel

DAY 6. 아티틀란 호수 인근 마을 구경(San Pedro, San Juan, San Marcos, Jaibalito, Santa Cruz) / 파나하첼 La Porta del Lago Hotel

DAY 7. 아티틀란 호수 인근 마을 구경(Santa Catalina) 및 안티구아로 이동 / 안티구아 Barbara’s Boutique Hostel

DAY 8. 과테말라 시티로 이동 및 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