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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Cuyabeno 아마존 정글투어(2022.11)

4일 연휴 일주일 전부터 여행을 갈까 말까 고민했다.

4일이나 되는 연휴는 너무 아깝지만 한편으론 '집이 최고다'는 항상 진리...

 

연휴 전날까지 갈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친한 언니에게 물어봤고,

고민될 땐 다녀오라고 했던 언니의 조언을 듣고 어디라도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이젠 어딜가냐가 문제.

 

연휴전날 오후에 부랴부랴 아마존 정글투어나 다녀올까 해서

구글에 나와있던 현지여행사(Taikiri) 방문해봤지만 사무소는 코로나로 인해 2020년도에 문을 닫았고

왓츠앱으로 연락해봤지만 해당 투어 담당자와는 연락이 안됐다.

결국, 연휴 당일날 새벽에 일어나서 1박2일 캠핑이라도 다녀오겠다고 짐도 싸고 샤워도 하고 옷도 입었지만

배가 자꾸만 아픈게 컨디션이 안 좋아서 일단 잤다.

혼자 장거리 운전할 기운은 없어서 오후에 급 당일 야간버스를 타고 출발해서

Cuyabeno라는 에콰도르 북부에서 2박3일간 진행되는 정글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왔다.

 

막상 투어 시작장소에 도착할 때까진 50%나 되는 예약금을 미리내서 

투어를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내 자신을 원망했지만

투어 다녀온 소감은 '정말 좋았다'이다.

후회없을 결정이었다:)  

 

투어 프로그램은 2박 3일, 3박 4일, 4박 5일 등등이 있지만 나는 시간상 2박 3일로 다녀왔으나 

나와 투어를 함께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3박 4일 일정이었다 

(*참고 : 투어신청은 온라인 https://www.greenforestecolodge.com/ 에서 확인 후

whatsapp으로 이것저것 물어본 뒤 개인이메일로 투어정보 및 비용 등을 받은 뒤 계좌이체로 예약금 50%를 먼저 지급)

  

* 키토-Cuyabeno 버스 픽업장소 : Blue Hostel (11:00pm), Secret Garden (11:30pm)

난 Blue Hostel에서 기다렸는데, 한시간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았다...

12시 좀 넘어서 버스가 도착했고, 다른 호스텔에 들려 키토에서 출발한 건 거의 1시간 다 됐던 거 같다.

 

버스시간은 복불복인것 같다.

보통 쿠야베노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키토로 왔다가 키토에서 출발하는 관광객을 태워서 다시 돌아가는 것 같더라.

 

하지만 버스 컨디션은 내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뒤로 젖히는 것(recline)도 어느정도 가능했다..!

갈 때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2자리에 나 혼자 앉았다. 

야간버스라서 그런건지 좀 추웠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몸에 오한이 일기도 했었는데, UBS형 히팅패드 없었으면 난 분명 얼어죽었을 것이다.

가는 길에 기사님이 중간중간 주유소, 휴게소에서 멈춰서 화장실도 갈 수 있게 해주셨다. 한 3-4번 쉬었나? 

우리 투어 미팅장소에 도착은 9시 30분쯤 했던 것 같다

 

내가 신청한 투어사는 참 신기하게도 Lago Agrio에 위치한 식당에서 다른 투어참여자들과 함께 모여서 

투어사 버스를 타고 2시간 가량 the bridge라고 불리는 Cuyabeno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근데 그 선착장 쉼터에서 내가 타고왔던 버스도 왔다는거...)